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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오는 카메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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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드라마 속 깜짝 등장인물을 뜻하는 카메오(Cameo)라는 단어는 ‘카메오’라고 발음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카메오’라고 표기하는데요. 이는 외래어 표기법상 틀린 표현입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도 “‘카메오’는 영어이며, 원어인 이탈리아어로는 ‘카메레(camere)’이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원래 이름은 ‘카메레’이지만 한국식으로는 ‘카메오’라 부르는 것이죠.

왜 굳이 외국어를 쓰는 걸까요?

외래어 표기법 제 1장 4항에 따르면 고유 명사는 첫 글자를 대문자로 적도록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원칙대로라면 Camere라고 적어야 하지만 실제 많은 사람들이 Cameron이라고 적고 있죠. 이렇게 적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이미 Cameron이라는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camere라는 말 자체가 생소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어떤 물건을 샀는데 거기에 Cameron이라는 상표명이 적혀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아마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겁니다. 반면 camere라는 브랜드명은 들어본 적도 없고 낯설기 때문에 어색하게 느껴지는 거죠. 그래서 자연스럽게 Cameron이라 적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카메오는 무슨 뜻인가요?

영어사전에서 cameo를 찾아보면 ‘유명인사・배우 등에게 보내는 짧고 인상적인 대사・장면’이라고 나옵니다. 다시 말해 유명 배우 혹은 감독이 잠깐 얼굴을 비추는 장면을 말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중 톰 크루즈가 헬리콥터 조종사로 출연한 장면처럼 짧은 순간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경우를 말합니다. 최근에는 방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광고 같은 상업 영상물에서도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카메오는 조연인가요?

주연과 조연 사이인 카메오는 주연만큼 비중있는 인물입니다. 다만 분량이 적어서 그렇게 불리는 거랍니다. 그래서 종종 유명 배우들이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하죠. 예를 들면 영화 베테랑에서 영화 막바지쯤에 마동석 씨가 나와서"나 저기 아트박스 사장인데"라고 하고 잠시 출연하는 것처럼 알이죠.

영화 베테랑중 한장면'마동석'

왜 카메오를 하는건가요?

유명 감독이라면 자신의 작품에 다른 유명배우를 섭외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죠. 그러나 모든 배우에게 다 출연 제의를 할 수는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아주 적은 예산으로 제작되는 독립영화나 저예산 영화에서는 비교적 쉽게 캐스팅될 수 있는 무명배우를 고용하게 되는데요. 이때 연기력이 뛰어난 무명배우라면 굳이 비싼 돈을 들여 유명배우를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오히려 이득이랍니다. 또한 상업영화에서도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기 위해 일부러 스타급 배우를 기용하지 않고 신인배우를 쓰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카메오가 쓰인 사례들을 알려주세요

최근 예능프로그램과 유튜브 채널에서 자주 쓰이는 방식이기도 한데요. 대표적으로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멤버들이 나오는 부분마다 자막으로 해당 회차 촬영 장소 및 시간을 표시하곤 하죠. 이때 무한도전 멤버 한 명이 화면에 나오면 다음 줄에 ‘○○○ ○○시 ○○분’ 식으로 자막이 나오는데 이를 두고 ‘카메오 타임’이라고 부릅니다. 또한 SBS 파워 FM <두 시 탈출 컬투쇼> 역시 게스트 소개 시 항상 특정 인물의 사진을 띄워주는데 이것 역시 일종의 카메오 활용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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